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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메가도스 (항산화, 고용량복용, 감기효과)

올리브100 2026. 9. 10. 16:45

목차


    솔직히 저는 비타민C를 그냥 감기 걸릴 때나 챙겨 먹는 흔한 영양제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메가도스를 시작하고 나서 비염이 사라졌다, 변비가 나았다, 구강질환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연달아 듣고 나서는 더 이상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비타민C를 두고 "비싼 소변"이라는 말과 "항산화 네트워크의 핵심"이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는 이유, 제가 직접 공부하고 주변 사례를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비타민C 캡슐

     

    비타민C는 항산화제가 맞는가

    비타민C를 항산화제라고 부르는 것 자체에 이견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비타민C의 핵심 역할은 콜라겐 합성이고, 항산화 작용은 전자 하나를 주고받는 단순한 산화환원 반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산화환원 반응이란 분자가 전자를 잃거나 얻으면서 화학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게 "강력한 항산화"라는 마케팅 언어로 과장됐다는 주장입니다.

    이 관점에서는 우리 몸의 진짜 항산화 시스템으로 SOD(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 카탈레이즈, 글루타치온 같은 효소 시스템을 꼽습니다. SOD란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효소로, 한 번 쓰고 소모되는 비타민C와 달리 촉매처럼 반복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효율 자체가 비교가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이왕재 교수는 완전히 다른 층위에서 설명합니다. 비타민E나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제들이 반응 후 오히려 독성 라디칼로 변할 수 있는데, 비타민C가 그 독성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재생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비타민C 혼자 강한 게 아니라 다른 항산화제들이 계속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는 논리입니다. 제가 보기엔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는 "비타민C 자체의 직접적인 항산화 효율"이고, 다른 하나는 "비타민C가 항산화 네트워크에서 맡는 조절 역할"입니다.

    • 이승훈 교수 관점: 비타민C는 보조 수준, 핵심 항산화 시스템은 SOD·글루타치온 등 효소
    • 이왕재 교수 관점: 비타민C는 항산화 네트워크의 허브, 다른 항산화제를 재생·유지하는 역할
    • 실제로 두 주장은 충돌이 아닌 서로 다른 층위의 설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 비타민C가 항산화제냐는 논쟁은 "직접 효율" 대 "네트워크 조절 역할"의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고용량 복용, 정말 다 소변으로 빠지나

    메가도스(megadose)란 권장 섭취량을 훨씬 초과하는 고용량 복용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비타민C 권장량이 하루 100mg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3,000mg~10,000mg 이상을 복용하는 메가도스는 수십 배에 달하는 용량입니다. 이 부분에서 "다 소변으로 빠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현대 영양학에서도 고용량 비타민C는 혈중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는 건 비교적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출처: NIH 미국 국립보건원). 그러니 "흡수도 안 되는 걸 왜 그렇게 비싸게 사 먹냐"는 말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왕재 교수 측의 반박이 여기서 흥미롭습니다. 소변으로 빠지는 것 자체가 의도된 생리 작용이라는 겁니다. 소변 속 비타민C가 방광 점막을 보호하고, 흡수되지 못한 비타민C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며 유익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제 지인 중 65세 분은 하루 9,000mg을 1년간 복용한 뒤 구강질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고, 70대 중반 이모님은 1,000mg 복용 후 오래된 변비가 해결됐다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게 플라시보라고 하기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물론 이런 임상적 관찰이 대규모 논문 근거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저는 "다 빠진다고 의미 없다"는 결론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요약: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낭비인지, 아니면 장·방광을 지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작용인지가 이 논쟁의 핵심입니다.

     

    감기, 염증, 비염 — 제가 직접 겪어본 것들

    제가 직접 써봤는데, 감기에 관해서는 효과를 부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비타민C 복용 3년차입니다. 그 사이에 경증 감기가 여러 번 왔는데, 증상이 시작될 때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이틀 안에 완쾌되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 복용 전에는 폐렴까지 이어진 적도 있었으니, 체감 차이는 분명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출처: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타민C가 일반인의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는 크지 않지만 감기 지속 기간과 증상 완화에는 일정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제 경험이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셈입니다.

    더 극적인 사례는 비염이었습니다. 8세 때부터 비염으로 고생해온 분이 50대에 이왕재 교수의 메가도스 요법을 시작했는데, 3년 만에 코가 뚫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봄철에 숨을 못 쉴 정도로 괴로웠던 사람이 3년 후 하루하루를 "극락"이라고 표현할 정도가 됐다는 건, 단순히 기분 탓으로 넘기기에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암과 만성 염증에 대해서는 저도 신중합니다.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란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가 과잉 생성돼 세포 구조를 손상시키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이 노화·동맥경화·암의 생성과 연결된다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비타민C 하나로 암을 막는다는 접근은 과도한 단순화일 수 있고, 수면 부족이나 흡연, 비만 같은 근본 원인을 그대로 둔 채 영양제만 챙기는 건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감기 완화 효과는 임상 근거도 있고 제 경험도 일치합니다만, 암·만성 염증은 비타민C 하나로 해결되지 않으며 근본 원인 관리가 먼저입니다.

     

    메가도스를 선택할 때 제가 생각하는 기준

    메가도스를 하는 분들이 무작정 따라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제 주변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고혈압, 방광, 위염, 피부, 콩팥 문제까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매일 공부하면서 체험으로 쌓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남이 추천한다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저 역시 영양제 사업을 공부했다가 접은 경험이 있어서, 건강 불안을 파는 마케팅에 대한 거부감이 큽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소량의 성분을 넣고 과장된 효능을 붙여 파는 구조라는 걸 알고 나서는, 어지간해서는 영양제를 권하지 않게 됐습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비타민C만큼은 예외로 봅니다. 수십 년간 쌓인 연구 데이터가 있고, 메가도스로 삶이 달라졌다는 사례가 단순한 소문 수준이 아닌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작하기 전에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 결핍 상태이거나 식사가 불균형한 경우라면 비타민C 보충은 명확히 의미가 있습니다
    • 메가도스 시작 전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용량 비타민C는 신장 결석 위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복용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장 반응(복통, 설사)으로 내 몸의 적정 용량을 찾아가는 방식을 권합니다
    • 비타민C 복용이 스트레스 관리, 수면, 운동이라는 근본 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왜 몸이 계속 염증 상태에 놓여 있는가"를 먼저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비타민C는 그 과정에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요약: 메가도스는 공부와 체험을 병행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근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타민C 고용량 복용하면 진짜 다 소변으로 빠져나가나요?

    A. 혈중 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방광 점막 보호나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는 생리학적 설명도 있어서, 단순히 "낭비"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개인마다 흡수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본인의 반응을 보면서 용량을 조절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Q. 감기 걸렸을 때 비타민C 많이 먹으면 효과가 있나요?

    A. 코크란 라이브러리 메타분석에 따르면 감기 예방보다는 지속 기간 단축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증상 초기에 고용량으로 복용했을 때 이틀 안에 회복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고, 복용 전보다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Q. 이왕재 교수 메가도스 요법, 하루 몇 mg부터 시작하나요?

    A. 일반적으로 하루 1,000mg부터 시작해 장 반응을 보면서 서서히 늘려가는 방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는 용량 직전이 그 사람의 적정 한계로 보는 방식입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비타민C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면 따로 먹을 필요 없나요?

    A. 결핍 없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별도 보충이 필수는 아닙니다. 저도 평소에는 레몬이나 자몽 같은 식품으로 채우려 합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상태라면 보충제 형태가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론

    이승훈 교수와 이왕재 교수의 논쟁을 들여다보면서 제가 느낀 건, 이게 비타민C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보는 관점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논문 근거를 중심에 두는 쪽과 오랜 임상 관찰을 중심에 두는 쪽은 같은 현상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합니다. 어느 한쪽이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감기 하나만 놓고 봐도, 복용 전과 후가 다르다는 걸 3년에 걸쳐 확인했습니다. 주변에서 비염이 사라지고 변비가 해결되고 구강질환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게 단지 비싼 소변이라고 일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다만 메가도스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의 접근은 경계합니다. 비타민C보다 먼저 따져볼 건, 지금 내 몸이 왜 계속 염증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입니다. 그 질문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Qn3FmqorNx4